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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슬라이딩 탭" 7시리즈가 6일 오전 10시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 2011" 전시회에서 일반에 첫 선을 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태블릿PC와 노트PC의 장점만을 담은 슬라이딩 탭은 슬라이딩 몸체 내에 노트북과 동일한 "쿼티"(QWERTY) 키보드를 장착해 멀티터치 기반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키보드를 닫은 "슬레이트" 모드에서는 태블릿PC와 같이 다양한 터치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키보드가 필요하면 슬라이드 형태로 오픈해 노트PC처럼 쓸 수 있다.
무게는 997g으로 이동성을 높였다. 특히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노트PC과 같은 입력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PU는 인텔이 태블릿에 최적화해 새롭게 출시한 오크트레일 플랫폼 아톰 Z600(1.66GHz) 프로세서와 2GB 램, 32·64GB SSD를 채용했다. 기존 모바일 기기들에 비해 제품사양을 크게 업그레이드 한 것. 운영체제는 윈도7일 탑재했다.
새로운 개념의 이 제품은 이날 단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의 슬라이딩 탭 사이트는 새로운 제품을 시연하기 위해 모인 바이어들와 취재진,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품을 시연한 레이나 스튜어스(41·美)씨는 "삼성전자 슬라이딩탭은 IT 기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무게를 좀더 줄이고 운영체제와의 호환 등이 검증된다면 태블릿PC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소재인 "듀랄루민"을 채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부게는 줄인 노트PC 9시리즈 역시 삼성의 PC부문에서의 도약을 반증했다.
이 제품은 13인치 통 메탈 PC로 무게가 1.31k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다. 두께역시 16mm의 울트라 슬림형 제품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간 TV·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에 비해 변방에 머물렀던 PC 사업 부문이 점차적으로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를 위협하는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삼성전자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슬라이딩 탭은 기존 노트PC의 강점을 살리면서 태블릿으로 보완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 한 것"이라며 "전체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비중은 아직 보잘것 없지만 삼성다운 혁신적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라스베이거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2011년 1월 7일기사 퍼옴